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으로 유죄를 판결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9월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 위원회는 맨체스터 시티가 9개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모든 혐의 및 리그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대다수의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BBC'는 맨시티가 115개의 혐의 중 114개 항목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항목은 정확한 재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4건, 선수 및 감독에게 지급된 금액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14건,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 5건,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 위반 7건, 프리미어리그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 35건이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다수의 스폰서 '허위' 계약으로 수익을 부풀렸음이 확인됐다. 스폰서 금액의 대부분을 구단 소유주인 아부다비 그룹 인베스트먼트 & 디벨롭먼트가 지불하면서 스폰서 계약 규모를 확대 기입했다. 이를 통해 맨시티는 재정 규정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가 쌓아올린 영광의 역사는 공정성을 의심받게 됐다. 맨시티는 조사 대상 기간이었던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 사이에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뒀다.
그런데 맨시티가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의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미흡하게 했다는 점, 앞선 시대의 투자로 만든 초호화 선수단이 아니었다면 이후의 업적까지 이룰 수 없었다는 점에서 2018년 이후에 거둔 업적 역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2018년 이후에도 5번의 리그 우승, 3번의 FA컵 우승, 4번의 리그컵 우승과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차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CEO는 "이번 결정의 핵심은 이 기간 동안 맨시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관계를 입증한다. 구단의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위반했는지 상세히 다룬다"며 "이번 사건을 다루는 징계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 이러한 위반에 대해 어떤 제재를 내려야 하는지를 포함해 결정할 사안이 아직 남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맨시티가 거둔 모든 우승을 박탈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부리그 강등, 혹은 그에 준하는 대량의 승점 삭감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2~4부리그의 운영 기관인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가 맨시티를 받아주지 않을 경우 5부리그 이하까지 추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자료사진=에티하드 스타디움)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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